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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꼭 해야 할까?"... 인공 관절 수술 전 체크해야 할 4가지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연골이 많이 닳았으니 수술합시다"라는 말을 듣고 덜컥 겁부터 내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망가진 관절을 대체해 통증을 원천적으로 없애주는 훌륭한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뼈를 깎아내고 인공물을 삽입하는 큰 수술인 데다, 한 번 진행하면 원래 무릎으로 되돌릴 수 없기에 무작정 결정하기보다 자신의 무릎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예후와 건강한 노후를 위해 수술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짚어보겠습니다.
1.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꾸준히 해보았는가
수술은 항상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엑스레이상 연골이 많이 닳아 보여도 체감하는 통증의 정도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수술 전 최소 3~6개월 이상 약물치료, 연골 주사, 프롤로 주사, 체외 충격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꾸준히 받아보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진통제만 먹으며 참는 것은 올바른 보존적 치료가 아닙니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하거나 걷기조차 불가능할 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 관절염인가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한 시기는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4기(말기) 관절염에 해당할 때입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개 15~20년 내외이므로, 이른 나이에 수술을 받으면 향후 까다로운 재수술을 받아야 할 위험이 커집니다. 만약 아직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2기나 3기 상태라면, 내 관절을 최대한 살리면서 통증을 줄이는 줄기세포 치료나 다른 주사 요법 등 대안이 없는지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합니다.
3. O자형 다리 등 관절의 구조적 변형이 심한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좌식 생활 특성상, 무릎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아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는 내반슬 변형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다리 모양이 심하게 휜 채로 굳어지면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만 쏠려 관절염 진행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만약 나이가 비교적 젊고 무릎 바깥쪽 연골이 건강하게 남아있다면, 무릎뼈를 교정해 체중 중심을 바깥으로 분산시키는 '경골근위부 절골술(휜 다리 교정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고 내 관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4. 수술 후 재활 의지와 전신 건강 상태의 확인
수술실에서 나오기만 하면 당장 내일부터 통증 없이 훌훌 걸을 수 있을 거라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릎 수술의 진짜 성공 여부는 '수술 후 재활'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굳어진 관절의 꺾기 운동과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을 인내심을 가지고 해낼 수 있는지 굳은 의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심장 질환 등 만성 기저질환이 있다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내과 등 타 진료과와의 꼼꼼한 협진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수술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