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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더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보기 어려워
강직성척추염은 만성염증성 관절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허리뼈가 굳어지면서 강직이 일어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척추 강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강직으로 진행하기까지 최소 10~20년 정도 걸리는데, 대부분 그 전에 병원을 찾고 치료를 받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다양한 치료제의 개발로 진단만 되면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다.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남성

둔부통 잦고, 새벽녘에 특히 심해지는 것이 특징

문제는 진단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하여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둔부통으로 왼쪽과 오른쪽이 번갈아 가며 아프고, 새벽녘에 심했다가 오전에 일어나서 활동하면 오후쯤에 저절로 좋아진다. 그래서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하고 넘어가기 쉽다. 이후에는 통증이 서서히 위쪽으로 옮겨가면서 요통이 생기는데, 이 역시 새벽녘에 심하고 활동하면 호전된다. 이것이 허리디스크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허리디스크는 활동할 때 아프고, 누워서 쉬면 통증이 호전하기 때문이다.

10~30대, 남성에서 발병률 높고 유전적 소인 강해

강직성척추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10~30대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이 2배 이상 많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혈액에서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등 진단적 마커가 90%가량 나타나지만, 이 질환은 특별한 마커가 없다. 그래서 혈청 음성 척추관절증이란 표현도 쓰인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해 혈액에서 DNA 검사를 하면 HLA-B27 양성이 전체 환자의 90%(일반인에서는 약 5%)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웃 나라인 일본은 이 유전자가 인구의 1%도 안 돼 강직성척추염이 매우 드물다고 한다. 확진은 엑스선, CT 촬영을 해서 둔부의 천장골염 견을 확인한다. 엑스선, CT로 이상이 안 나타나는 초기에는 MRI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연 필수, 항염제와 운동 시행

치료는 금연이 필수이고,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복용과 스트레칭, 수영과 같은 운동요법을 우선 시행해본다. 말초 관절염증에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다. 호전이 없으면 항TNF제 주사가 매우 효과적이고, 대부분 이 단계에서 치료가 잘된다. 이 주사제는 가격이 월 10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 10%로 월 10만원 이내로 맞을 수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일반적으로 평생 치료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초기 약물 선택을 잘하면 수년 내 완치하는 경우도 많이 경험했다”며 “평소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위생에 신경 쓴다면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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